간호조무사협회 대의원총회, “간호인력 수식어 걸 맞는 역량 함양”

대한조무사협회가 70만 간호조무사들의 염원이었던 발전 의료법이 시행된 가운데, 앞으로 전문직종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지속적인 처우개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간호조무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전경

25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는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제4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홍옥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그토록 염원했던 간호조무사 발전 의료법이 시행됐고, 간호조무사 자격이 복지부장관 자격으로 격상됐고, 자격신고제 시행으로 3년마다 실태와 취업상황을 신고하게 돼 체계적으로 관리 받는 직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교육 의무화와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제 실시로 교육기완에 대한 질 관리 체계를 마련해 간호조무사의 자질 향상을 꾀하게 됐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독립적인 간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대한민국 간호인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반겼다.

올해 중점 사업으로 간무협은 △간호전문직종 인력으로 권익향상과 근로환경 개선 노력 △실무간호인력으로서 선진국형 LPN 직종으로 도약 △회원에게 돌려주는 협회 약속 △간호조무사 조직화와 정치역량 강화를 통해 힘 있는 단체로 발돋움 △국민에게 신뢰받는 간무사로의 이미지제고 사업 추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홍옥녀 간호조무사협회장

홍 회장은 “개정 의료법 시행으로 인한 변화들은 모두가 명실상부한 ‘간호인력으로서의 간호조무사’로 다지기 위한 과정”이라며 “간호인력이라는 수식어에 걸 맞는 역량을 함양하고, 그에 걸 맞는 사명감으로 현장에 임하시어 전문직종으로의 도약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올해 어느 해보다 간호조무사들의 역할이 기대 된다. 자격이 전환됐고 의료법에 보다 명확하게 규정됐으며 자격신고제가 시행돼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중요한 인적자원이 됐다”며 “하지만 양성 문제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처우개선과 역량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고, 특정 영역을 존중하는 협력 파트너십을 발휘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현희·정재호·권미혁·전혜숙·정춘숙(더불어민주당)·김승희·김순례(이상 자유한국당) 등 국회의원과 추무진 의사협회장, 홍정용 병원협회장, 노만희 개원의협의회장, 유지현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의 LPN대상의 영광은 전북대병원 간무사모임 해나회가 차지했다. 이번 수상으로 해나회는 사회복지사업 및 교육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며 간무사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대선 후보들 “간호조무사 지원하겠다” 한목소리

한편 5월 9일 ‘장미대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선주자들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안희정·이재명 후보, 국민의당 손학규·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이 직접 참석은 하지 못했지만 축사를 통해 “환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간호조무사들이 보람을 찾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만들겠다.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보건의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 등 적극적인 지원의 뜻을 밝히며 표심 잡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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