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차 정기총회 개최 - 현실정치 참여 발언 잇따라

전라남도의사회는 25일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제71차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라남도의사회 제71차 정기총회 국민의례

이날 총회에는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을 대신해 김봉옥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최도자 국민의당 국회의원, 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 심평원 광주지원 김형호 지원장,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전남의대 안규윤 학장, 조선의대 임용 학장, 광주전남병원회 류재광 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전남의사회 이필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정책발전협의체 대표단으로 복지부와 의료현안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요점은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 및 일차의료기관 살리기다”고 동네의원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차의료기관은 물론 2차의료기관인 종합병원이 경영난에 허덕이는 이유로 “원가의 70%에도 못미치는 초저수가와 빅5를 비롯한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 현상이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왜곡현상을 막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새로운 규제와 악법으로 시달리지 않으려면 “먼저 의사회원들이 똘똘뭉쳐야 한다”며 “현실정치에 적극 참여하고 능력있는 정치인에게 적극 후원해야 한다”고 영향력 높이기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날 총회는 이 회장의 현실 정치에 참여 당부와 함께 다가온 대선을 두고 의료계가 정치 세력화로 불합리한 의료악법을 저지하자는 열띤 분위기가 주류를 이뤘다.

먼저 김봉옥 의협 부회장은 “의협은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의사 회원의 정치 참여와 선거 과정에서 정책단체로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시켜 상임위원회, 실행위원회, 지원단을 조직했다”고 설명했다.

김용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타 직역에서는 의사들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정치적 활동까지 하고 있다”며 “전남의사회원들도 모두 정신을 가다듬고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면서 “진료에만 전념하시겠냐?”고 반문했다.

전남의사회 결의문 낭독

또한 본회의의 상정안건에도 목포시와 함평군의사회가 제안한 국회의원의 정치활동 및 특히 선거에 있어서 의료정책에 대한 내용을 확실하게 제시하게 하고 의사회원들에게 공유, 국회의원 선거구별 의사회 모임 활성화가 통과됐다.

시상은 김봉옥 의협 부회장이 서종옥 순천시의사회장(위앤장서내과의원)·김종현 목포시의사회 총무이사(목포예향병원장)에게 의협 회장 공로패를, 신현숙 국장은 의료취약지 도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손철문 전 여수시의사회장(돌산성심의원)과 고준석 고준석 전 광양시의사회장(광양사랑병원장)에게 전남도지사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필수 회장은 오필석(복음내과)·김윤봉(김윤봉신경과·서인완가정의학과)·양윤석(순천동강의원)·허탁(고운피부과)·최낙선(현대외과)·김나라(나라의원)·김낙천(삼성의원)·유영수(정의원)·김창훈(함평군의사회)·김순중(대불가정의원)·정종석(밝은안과)·홍강식(365열린의원)·박동호(푸른청소년과) 원장에게 유공회원 표창을 수여했다.

감사장은 안재훈 전남의사회 법제이사(안재훈·김대석 법률사무소)·백애여 전남도 보건의료과 지방기술 서기관·엄경아 심평원 광주지원 심사평가부 과장·주상진 심평원 광주지원 운영부 과장·유명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순천곡성지사 차장·김종수 의협 대의원회 사무처장이 수상했다.

본회의에서는 나창수 전임 회장을 명예회장에 추대하고 공석 중인 전남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으로 손철문 전 여수시의사회장(돌산성심의원)을 선출했다.

안건 심의에서는 도의사회장의 당연직 의협 중앙 파견대의원 선출을 찬성 반대 의견 2명의 설명 등 격론을 벌이면서 표결로 통과시켰다.

2017 사업계획으로 경남·전남의사회 친선 교류대회, 의료봉사단 운영, 장학사업, 이웃돕기, 춘계 학술대회, 1인 1정치인 후원 계좌 갖기 운동, 회원명부 및 회보 발행 등을 추진키로 하고, 수입부 302,054,725원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4월 14일부터 5월7일까지 24일간 완도해변공원애서 열리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홍보영상도 상영되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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