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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료계 변화 폭풍 -의사 완벽 대체는 없을 것'업무량 감소 기여 '의사 도우미' 역할-양질 일자리 창출 전망
일간보사-의학신문 AI 세미나, 400명 몰려 높은 관심 반영

"인공지능(AI)이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료계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치겠지만 현재론선 의사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이나 4차산업이 의사의 업무량을 줄여 환자진료에 매우 유익한 결과를 낳고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일간보사-의학신문 주관으로 18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과 의료의 미래' 세미나가 400여명의 보건의료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일간보사-의학신문 주관으로 18일 코엑스 317호에서 열린 '인공지능이 가져다 줄 의료혁명' 주제의 세미나에서는 서울의대 김주한 교수(정보의학실) 등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4차산업 등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폭넓은 조망의 시간을 가졌다.

4개 강연으로 꾸며진 이날 세미나는 400석의 좌석을 꽉 채워 의료계의 인공지능이나 4차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김주한 교수는 '인공지능과 의료의 미래'라는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보다는 인공지능의 현실화에 대한 대응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세미나 후 강연자들이 참석자들과 인공지능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왼쪽부터 김주한 서울의대 교수, 이계화 서울대병원 교수, 백승욱 루닛 대표, 이지효 베인&컴퍼니 상무.

김 교수는 "의료수요는 무한하고 어떤 전문가들보다도 인공지능이 의사를 완벽하게 대신 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말하고 "오히려 의료인의 전체 수는 더 많아 질 것이고 인공지능이 의료계에 안겨줄 경제적인 가치는 알파고로 인해 올라간 구글의 시가 총액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일부 의사의 대체 가능한 부분들은 곧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며 이로 인해 의료 시스템은 큰 변화를 맞게 되고 의사의 역할도 크게 변할 것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이에따라 정보 의학, 소비자주도형 참여 의학, 스마트 의학, 시스템 의학 등 인공지능을 활용하되 의사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미래 대비 전략적 선택이 지금부터라도 세워지고 실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 의사’ 시대 도래와 우리의 전략적 대응으로 3가지 초기 선택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미래 인공지능 의학의 격전장이 될 판독의료에서 AI와 빅데이터 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인프라를 갖춰야하고, 미국의 블루버튼 같은 개인정보의 자기 결정권을 부여해 소비자 주도형 정보의료 혁신을 이뤄야 하며, 약물유전형 최소 검사의 전국민 적용으로 미래 정밀의료를 선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진단 업체인 '루닛'의 백승욱 대표는 인공지능의 영상판독 분야에서의 영향을 전망했다.

백 대표는 '의료영상처리와 인공지능의 역할' 강연에서 "의료진단 판독은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과 잘 맞는 부분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회사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며 "환자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하는 문제로 가는 과정에서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부분은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류가 갖고 있는 지식은 갑자기 (어디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관찰과 의학적 근거 그리고 사람이 판단해 통계적 연관성을 가지고 지식레벨로 가며 교육과 가이드라인에 맞춰 진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인공지능이 들어오면서 근거를 보고 의학적 지식으로 변형을 하는 것까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의학 분야는 인간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인공지능이 어떻게 가능해지는지 설명했다.

그는 "건강검진이 정답인줄 알았지만 편차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는 구조다. 객관성 부분에서 베리에이션이 나올 수밖에 없고 비효율성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결국 비용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기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구체적으로 속도는 컴퓨터가 사람보다 빠르며 효율성의 향상에 있다. 하드웨어 성능이 좋아지면서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프로세스 시간이 1초도 안 걸린다. 현장에서 의사가 보기 전에 AI가 앞서 보면서 가는 수준의 신뢰도가 모인 것은 아니지만 신뢰도가 쌓이면 우리나라에서는 꽤 많이 사용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백 대표는 "결핵 환자가 엄청 많고 인구도 넘치는 상황이라면 결핵을 스크리닝할 엄두가 안 나게 되는데, 엑스레이를 찍기만 하면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과정이 통하게 된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대규모 인구를 케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차세대 의학으로 주목받는 Data-driven AI는 데이터의 양과 질을 바탕으로 사진으로 강한 의미를 확인한다면 바로 예후를 알 수 있다. 핵심이 되는 것은 딥러닝"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인공지능을 무엇으로 가르칠 것인가? 결국 자기가 하는 것을 따라하게 가르친다. 딥러닝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인공지능이 배워가는 기준을 사람으로 가르친다. 의학계에서는 본질에 가까운 일을 한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영상의학적인 특징들이나 조직학적인 특징들을 정의를 하고 지식들이 결국 하고자하는 것은 예측의 부분이다. 현재 100%는 없다. 인간보다 잘할 수 있게 하는 인공지능이 있다면 실제로 영상에 떴던 특징들이 어떻게 되는 건가 확인하는 것이고, 향후 롱텀이 된다면 실제 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에측했다.

이계화 서울대병원 바이오정보의학실 교수는 '고도 분산환경에서의 의료 인공지능의 패러다임' 강연에서 환자 건강도우미 '헬스아바타'의 현실화를 점치고 실제 이뤼지고 있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생생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환자의 다양한 진료 데이터가 어디있는가. 지금 이런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방안이 없다"며 "서울대병원을 비롯 일부 대형병원에서 '헬스 아바타'를 활용해 환자 진료에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정 환자가 당뇨병으로 갑자기 쓰러져도 병원기록을 즉각 활용할 수 없으며, 해결되지도 않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신의 진료기록을 볼수 있으면 의사들도 특정환자의 위급상황에 대처가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래에는 모든 개인이 자신의 '헬스 아바타'를 갖게되고 자신이 잠들거나 일에 몰두할 시간에도 자신의 건강을 돌보게 되는 시대가 올것"이라며 "이는 유전자, 단백질을 비롯한 분자수준에서 세포, 조직, 장기 및 개체에 이르는 생명공학적 정보의 체계적 재구성과 의료기록을 포함한 임상의학적 제 정보의 통합을 통해서 구체화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의사, 간호사, 평가자, 관리자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아바타들이 함께 상호작용을 하는 개발환경으로서의 '헬스아바 플랫폼'을 통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바타 플랫폼을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나 정책에서 본인 만이 자신의 건강정보를 활용할수 있도록 담보하는 방안 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효 베인&컴퍼니 파트너는 '4차 산업혁명과 의료산업의 미래' 주제에서 "4차 산업혁명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며, 조만간 급속한 변화가 이뤄지는 변곡점을 지나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의 특성과 혁명적 변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에 당장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외부시각으로 봤을 때에 헬스케어 산업이 가장 느리고 가장 비효율적으로 발전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에 이러한 변화는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고 '대비'를 주문했다.

이 파트너는 "지금까지 헬스케어 산업의 근본을 이뤄온 생물학, 화학 기반의 접근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정분야 지식(Domain knowledge) 보다 디지털 지식(digital knowledge)이 더 중요한 세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헬스케에 분야의 급격한 변화를 예상했다.

이 파트너는 "기존 헬스케어의 룰이 아닌 새로운 룰에 기반해 먼저 움직이는 기업이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윤 기자  jyle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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