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선풍을 일으킨 화제의 뇌졸중 회복서 ‘뇌졸중 거뜬히 회복하기’가 최근 심장병 전문병원인 세종병원 박영관 회장이 설립한 비영리 재단인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의 번역으로 출간됐다.

뇌졸중에 대해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일까? 뇌졸중이 왜 생기고, 증상은 어떻고,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는 지식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뇌졸중을 이미 앓은 환자라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보다 빨리, 보다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을지가 가장 궁금할 것이다.

이 책은 ‘신경가소성’이라는 첨단 과학에 대한 얘기로 시작한다. 우리 뇌는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잠재력을 이용하면 지금까지 불가능했다고 생각했던 일이 대부분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안 돼!’라며 포기하거나, ‘이만하면 됐어!’라며 스스로 만족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무작정 열심히 하라는 뜻은 아니다. 마음가짐을 새로이 한 후 계속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요령, 운동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짜는 방법, 병원이나 치료자를 최대한 이용하여 더 빨리 회복하는 요령은 물론 거울치료, 노래하듯 말하기, 게임을 통한 회복, 첨단기계에 이르기까지 뇌졸중 회복을 위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제 다시 일어서자. 목표는 ‘뇌졸중을 앓기 전보다 더 건강해지는 것’이다!

책의 주요 목차는 1장 뇌졸중 회복의 기본 2장 빠른 회복을 위한 요령과 팁 3장 회복상태 유지하기 4장 환상적인 치료 기법 5장 회복에 필수적인 요소들 6장 회복전략 7장 경직의 조절과 극복 8장 동기부여 9장 기계를 이용한 회복 등과 더불어 용어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지은이 피터 레빈(Peter Levine)은 미국의 물리치료사로 1990년대 후반부터 뇌졸중에 관한 수많은 임상연구에 참여하면서 저서 <뇌졸중 거뜬히 회복하기>를 출간하고 유수의 학술지에 60여편에 이르는 논문을 발표했다. 케슬러 재활센터의 연구원을 거쳐 현재 신시내티 대학 신경운동 회복 및 재활 연구소의 공동 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펴낸 곳: 꿈꿀자유, 380쪽,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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