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조혈줄기세포서 분화…항암백신 상업화 걸림돌 해결

줄기세포치료제 개발기업인 파미셀이 수지상세포 대량 배양법을 확립, 항암백신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한다.

파미셀은 지난 17일 위례신도시에서 열린 ‘제7회 정기 심포지움’을 통해 ‘골수조혈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새로운 아형(subtype,서브타입)의 수지상세포(이하, 차세대 수지상세포)’를 대량으로 증식시키는 배양법 확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지상세포란 대표적인 항원제시 세포로서 T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항원특이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계의 사령관이다.

파미셀은 이미 연구자 임상을 통해 수지상세포 항암백신의 효과를 확인했고 이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Cellular and Molecular Immunology’(IF 5.193)와 ‘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IF 3.694)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파미셀 이현아 박사는 “독자적인 배양법을 이용해 조혈줄기세포에서 증식ㆍ분화시킨 차세대 수지상세포의 유효성을 in vitro(사람 간암세포) 및 in vivo(마우스 폐암 및 전립선암 모델) 시험을 통해 평가하고 있으며 초기 연구 결과에서 고무적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항암백신용 연구에 쓰인 대부분의 수지상세포는 혈액 속 단핵구에서 분화시켜 얻었는데 이는 종양제거반응이 낮을 뿐 아니라 세포의 양이 현저히 적어 상용화를 위한 대량 생산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파미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혈액 속 단핵구에서 분화시킨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백신 연구의 장애요인 중 하나였던 치료용 세포의 수량을 확보하는 문제를 극복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면서 “항암백신이 본격적인 상업화 궤도에 오른 만큼 차별화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