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경 개최키로 정기총회에서 결정…의약품유통마진 문제 적극 대응

의약품유통협회가 바코드 표준화, 어그리제이션 등 일련번호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3월경 공청회를 개최하고 대외적으로 문제점을 노출시키기로 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황치엽)는 15일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사업계획안과 새해 예산안을 확정했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3월경 국회, 정부, 약국, 병원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통해 일련번호 제도의 문제점을 공유하기로 했다.

협회는 공청회를 통해 복지부 차원에서 정책으로서 진행하고 있지만 유통 현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발견되고 있어 일련번호 제도의 문제점을 대외적으로 노출시키겠다는 것.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황치엽 회장은 “제약 바코드가 2원화되어 있고 바코드․어그리제이션 표준화 등이 되어 있이 않아 일련번호 제도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련번호 제도는 정부의 필요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인력, 시간, 비용에 따르는 일정 비용 부분을 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복지부와 심평원 정보센터는 빠른 시일내에 협회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을 해결해 달라”고 주장했다.

황 회장은 △의료기관 직영도매 편법운영 근절 △국산약 살리기 운동 전국 확대 △물류 위수탁과 관련한 위법 행위 강력 대응 △유통마진 축소 시도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축사를 통해 “유통업계의 여러 현안 중 국산약 살리기는 전체 의약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국회에서도 유통업계의 걱정을 덜고 국민을 위해 다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관은 “올해 지급기간 의무화 법률 시행으로 인해 늦은 대금결제로 어려움이 있있던 사례에 대해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실시간 보고 제도로 인해 의약품 회수부터 제고파악에 이르기까지 의약품 유통정책의 투명화를 도모할 수 있는 만큼 업계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정부도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유통과 제약이 함께 협력해 상생하도록 하자”며 “특히 국산약 발전을 위해 힘써주고 있는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의약품유통협회는 새해 예산안 16억3600만원 의약품 유통산업 발전,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회원사 고충 해결 및 권인 향상 등의 사업계획안을 승인했다.

한편 이날 내빈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의원, 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관, 심평원 이경자 정보센터장,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 한국제약협회 이행명 이사장, 한국다국적제약협회 이상석 부회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김영찬 부회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회장 등이 참석했다.

<수상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박재규(에이스파마), 조순열(뉴앤팜), 현준호(동보약품), 윤종남(태종약품), 허영(영우의약품물류), 이승규(동양메디랩)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이종라(보청메디칼), 조명호(서창약품), 성문경(복산나이스 울산지점), 김승환(유창약품), 이진숙(밴드골드), 이영숙(프랜드팜), 김문철(세기사), 고순화(삼성약품), 현기학(현일약품), 김홍숙(에이치피앤씨)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김경완(신덕약품), 윤영갑(파마네이처), 정홍락(정원약품), 황봉태(비전약품), 이상만(부림약품), 서은자(효성약품), 최광영(제이텍팜), 정상욱(제이씨헬스케어), 황두홍(남해약품), 오영석(태전약품판매), 오승근(명성약품), 허경영(성인약품), 김희두(이건약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감사패=권영인(금정약품), 김현기(신원약품), 문창용(한솔약품), 한주언(인터파마코리아), 조신현(동서약품), 박상우(새일메디팜), 이선종(파마써프라이), 신동훈(리뉴팜), 유봉해(드림팜), 박정숙(일송메디칼), 전재헌(경일약품), 조인구(대흥약품), 구운용(대산팜), 나종면(한강약품), 서영호(동부산약품)

◆협회장 감사패=조형국(전혜숙 의원실), 신미정(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정성연(엘케이파트너스), 박춘식(명문제약).

의약품유통협회가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일련번호 제도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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