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형, 과잉 팽창 및 췌장염 부작용 보고

FDA

미국에서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액체로 채우는 위 풍선에 대해 부작용 경고가 내려졌다.

FDA는 지난 2015년에 허가된 리쉐이프 및 오베라 풍선 시스템에 대해 기기를 조기에 제거해야만 하는 과잉 팽창 및 급성 췌장염 부작용이 40건 이상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기는 약한 마취하에 최소 침습적인 내시경 시술로 입을 통해 위에 위치시킨 후 식염수 등으로 채우면 최대 6개월 동안 위에 머물면서 더욱 빨리 포만감을 느끼게 해 음식의 섭취량을 줄여 준다.

FDA에 따르면 과도 팽창은 삽입 후 9일부터, 췌장염은 3일 뒤부터 발생이 보고됐으며 과잉 팽창은 오베라 시스템에서 더욱 많이 보고됐고 복통, 호흡 곤란,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이들 기기의 임상시험에서도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구토나 복통을 겪었는데 특히 구토의 경우 리쉐이프 연구에서 87%, 오베라 연구에서 76%가 겪었다.

또한 급성 췌장염도 드물지만 중증인 부작용으로서 여러 명에서 보고됐으며 4명은 입원까지 했다.

단 작년에 허가된 오발론 풍선 시스템의 경우엔 캡슐로 삼키며 카테터를 통해 공기로 채워지는데 아직 이같은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FDA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