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바이오인재‧10개의 연매출 1000억 기업‧1000개 스타트업 기업 육성

한국바이오협회가 올해 바이오산업을 신속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10만 바이오인재‧10개의 연매출 1000억기업‧1000개 스타트업 기업 양성을 도모한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사진)은 20일 서울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에서 열린 바이오산업계 신년하례회에서 바이오산업계가 선두에 나서 한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정선 회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바이오산업화 시대를 열기 위한 도전의 시기”라면서 이를 실행하기 위한 올해의 화두 4가지를 들었다.

가장 먼저 서 회장이 던진 화두는 ‘스피드’였다.

서 회장은 “지금까지 바이오는 늘 슬로우 산업으로 투자를 통해 산업을 키워왔는데, 이제는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기업이 10개 이상 나올 수 있게 업계가 속도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0억원 매출 규모의 중견기업이 앞에서 바이오산업계를 이끈다면 두터운 인적 자원과 벤처 기업들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

서 회장은 이를 구체화된 계획으로 내세웠다. 바로 10년간 10만 바이오인재 양성과 1000개의 스타트업 기업들이다.

서 회장은 “정부와 함께 협회가 바이오아카데미를 신설하고 협회의 인력 양성 프로그램, 정부 협조 등을 아울러 향후 10년간 10만명의 바이오인재 양성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산업의 밑바탕에서 많은 기업이 계속 생겨나고 성장하고를 반복해야 한다”면서 “이런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제는 연구소, 의과대학 및 일반 대학에서도 생겨날 수 있게 협회의 바이오창업실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함을 역설, 정부에 영국의 생명과학청과 같은 정부 부서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협회의 국제 공조 체계를 강화, 한중일 바이오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는 등 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안도 함께 전했다.

서정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환경이 좋지 않다고 머뭇거리기보다는 우리 모두가 힘들 내서 도전해야할 때”라면서 “바이오업계가 선두에 나서 도전정신으로 기업 가치를 키우고, 채용을 늘리고, 투자를 늘려나가 세계 속 한국 바이오파워를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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