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656억-의료기기 615억 투입

융합·혁신으로 신산업·신서비스 창출
미래부, '2017년 주요업무계획' 발표

올해 신약과 신개념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대(2017년 1271억원, 신규 580억원)되고, BT-IT 융합 등 미래의료 선도를 통해 바이오 경제가 견인된다.

이와 함께 '생애 첫 연구비(1000과제, 총 300억원)' 지원 사업을 신설해 신진연구자(기초연구사업 수혜경험이 없는 4년제 대학의 만 39세 이하 전임교원)의 연구 수혜율이 현재60%에서 약 80%)로 제고된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6일 오전 9시 30분 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주요업무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께 보고했다.

미래부는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과학기술·ICT 혁신으로 지능정보사회' 선도를 목표로 △융합과 혁신으로 신산업·신서비스 창출 △스타트업 생태계 공고화로 창조경제 성과확산 △현장중심 정책추진으로 과학기술·ICT 역량 강화 △지능정보기술로 제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등 4대 전략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우선 융합과 혁신으로 신산업·신서비스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신약,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올해 1271억원(신규 580억원)를 투입하고, BT-IT 융합을 통한 바이오 경제를 견인키로 했다.

특히, 바이오경제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바이오경제 국가전략을 담은 '제3차 생명공학 육성 기본계획(2017∼2026)'을 수립(6월)하고, 신약 후보물질 개발, 신기념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및 산·학·연·병원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약개발예산은 지난해 459억원에서 올해는 656억원(신규 340억원)으로, 의료기기예산은 같은 기간 502억원에서 615억원(신규 240억원)으로 증액된다.

맞춤형치료(유전체 기반 맞춤형 의료 119억원, 마이크로바이옴 50억원 등), 예방의학, 정밀의료 등 의료 환경 변화를 선도할 BT-IT 융합기술 개발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밀의료는 환자 의무기록·유전체 정보·생활습관 등 의료 빅데이터의 통합·분석을 지원할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이 구축(2017∼2021년 총 282억원, 미래부·복지부)된다.

질병 조기 진단·치료를 위한 나노-바이오 융합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빅데이터 활용 등 소재 개발 기간 및 비용을 단축할 수 있는 연구를 통해 미래 유망소재 조기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초과학·기초연구, 응용-개발연구 정책목적별로 정부R&D 포트폴리오를 마련(6월)해 R&D 투자의 효율성과 전략성을 제고하고, 자유공모형 기초연구 투자확대(전년 대비 1152억원 증액된 8779억원), 민간기업 등의 기초연구 투자 유도, ICT 기초연구 확대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부처매칭형 사업'을 확립해 국가전략프로젝트 추진 시 적용하고, 바이오-AI·로봇 융합 등 선도형 융합 투자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자 '권리보호'를 위한 '(가칭)제재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등 연구실 안전 관련 민간 자율관리제도 활성화를 위해 10월 중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한다.

미래사회 혁신을 주도할 핵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우선, 신진→중견→리더로 이어지는 연구자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애 첫 연구비(1000과제, 총 300억원)' 지원 사업을 신설해 신진연구자의 연구 수혜율을 제고하고, 리더연구 신청 제한조건 완화, 우수과제 후속지원 강화, 국제 공동연구비 추가지원(과제 당 3000만원 이내)을 통해 장기·안정적 연구 지원을 강화한다.

바이오 기술투자, 기후기술협력, 연구개발 지원, 가상·증강현실 전문가 등 신산업 분야에 요구되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능정보사회 선도를 위한 SW·사이버보안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박윤규 미래부 기획재정담당관은 "이 같은 중점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신성장 동력을 만들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등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 연구자, 기업인과의 현장 소통을 더욱 강화해 핵심정책이 현장에 착근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창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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