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자클럽 선정,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생활화학제품 건강피해 '경종'

국내 주요 언론사 환경담당기자들로 구성된 한국환경기자클럽이 ‘올해의 환경인’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환경보건시민센터'를 선정했다.

한국환경기자클럽 회원들은 추천을 통해 뽑힌 후보자를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의없이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환경기자클럽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2011년 처음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 문제가 불거진 후 가해기업의 무책임한 태도,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움으로서 한국사회에 생활화학제품으로 인한 건강피해의 심각성에 대한 경종을 울린 공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전문가들과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피해자들의 끈질긴 노력이 없었다면 현재와 같은 정부의 태도 변화나 가해기업의 사죄, 사회 인식 전환을 이뤄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일부 양심적이고, 헌신적인 전문가, 국회의원들과 함께 피해자들의 문제 제기를 도와 피해자들이 굽힘없이 진실을 밝히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도록 지원한 공을 인정받았다.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는 과정에도 다양한 캠페인과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기여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소문동 환경재단 1층 레이첼카슨홀에서 진행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기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준비한 감사패와 꽃다발, 소정의 상금이 증정됐다.

한국환경기자클럽이 선정하는 올해의 환경인 상은 매년 한 해 동안 환경 보전 노력에 힘쓴 인물들 중 기자들의 추천과 투표를 통해 1명을 선정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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