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KOTRA 신규 선정 발표…하이로닉-바텍 등 수출경쟁력 및 제품 우수성 입증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거침없이 누비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세계 일류상품으로 다수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해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KOTRA(사장 김재홍)는 최근 개최된 ‘세계 일류상품 발전심의위원회’에서 93개 품목 106개 업체를 신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 로고 이미지

세계 일류상품은 대한민국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부여하는 공식인증으로 세계시장규모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수출규모 연간 500만 달러 이상·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등의 기준에 의해 선정되는 ‘현재 일류상품’과 7년 이내 5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일류상품’을 더해 발표한다.

2001년 출범 이후 국내 상품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업종의 다변화 및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 확대와 미래 수출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에 신규 차세대 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의료기기업체들의 제품군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차세대 일류상품인 한메드의 정형교정장치 생산기업으로 영일엠이 추가됐고, 휴비딕의 비접촉식적외선체온계 생산기업으로 이지템이 포함됐다.

더불어 하이로닉의 고강도집속형초음파(HIFU)수출기는 차세대 일류상품에서 현재 일류상품으로 승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표 제품인 더블로 시리즈는 피부 에스테틱에서 사용되는 레이저 방식과 기타 수술과 달리 외상, 통증이 적고 20여 분의 짧은 시술과 별도의 회복기간 없는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무기로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선정에 대해 코트라 중견기업지원팀은 “우리나라 보건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며, 정밀과학에 한축을 이루고 있는 의료기기업체들도 지역 클러스터의 발전과 함께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반증이 아니겠느냐”며 “앞으로 선정기업의 해외마케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기기 분야에서 세계일류상품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바텍이 눈에 띈다.

전산화 단층 X선 촬영장치(치과 진단용 디지털 파노라마 장치)로 8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으며, 자회사인 레이언스는 디지털 X선 영상검출기(디텍터, 4년 연속)와 디지털 구강 내 X선 영상획득장치(인트라오랄 센서, 3년 연속)가 현재 일류상품에, '휘어지는 구강 내 X선 영상센서(2년 연속)'가 차세대 일류상품에 연속 선정된 것.

여기에 올해는 '산업용 X선 영상 검출기'가 현재 일류상품에 신규 지정되며 총 4개 품목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내 제품력과 선도적 시장 지배력을 갖춘 제품으로 인정받으면서, 해당 산업군의 리더십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탑 티어를 목표로 내년에는 공격적으로 시장 확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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