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21건 106억…작년 하반기 17억 불과

지난해 7월 북경에 한국환경기술전시관이 문을 연뒤 대중국 환경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 1분기동안 국내 환경산업체의 중국 수출은 21건106억원에 달해 작년 하반기 8건 17억원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업체별 중국 진출현황을 보면 (주)하나가 중국 절강성 향주시 천자령 쓰레기매립장 침출수처리장을 20억원에 수주했으며, (주)오덱도 배기가스 정화촉매장치 부품을 중국 전역에 수출했다.

 (주)이양화학이 수처리응집제(8억5,000만원)를, 효광이엔씨가 환경약품(13억원)을 각각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업체를 제외하고는 중국 진출에 나선 국내 환경기업의 수출규모는 수천만원에서 1억∼2억원정도로 아직 적은 편이다.

 이와함께 현재 상담이 진행중인 환경수출 가운데 규모가 비교적 큰 사업이 포함돼 있다. HK21이 중국 전역에서 250억 규모의 하수처리장 설치사업에 참여를 추진중이고 삼성엔지니어링도 50억원 규모의 상수도사업을 올 3분기중 수주할 예정이다.

 한국코트렐이 하북성 발전소의 집진기 2건(10억원)의 수주를 위한 상담을 진행중이고 크린에어테크놀로가 6억원 규모의 필터제품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중국이 2008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대대적인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기업의 대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4일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한국환경기술 설명회를 갖고 업체별 수출 상담도 실시했다.

 또 중국환경과학연구원 1층에 마련된 한국환경기술전시관에 기업 환경기술상담실을 개설, 우리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로 했다.

 특히 이 전시관을 중심으로 올해 북경, 천진, 강소성 상주시, 복건성 하문시 등 4개 지역에서 순회 설명회를 갖는 한편 주간단위로 중국환경시장 정보를 수집, 온라인을 통해 국내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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