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데킨 함유 녹차!우롱차!홍차는 흡수율 미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14종 54건 실험결과
커피로 대표되는 카페인이 드링크제는 물론 녹차, 홍차, 우롱차, 감잎차 등 티백포장 다류에도 폭넓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동양차의 경우 카페인의 생리작용을 억제하는 카테킨과 데아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커피에 비해 그 작용은 크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녹차, 현미녹차 및 기타차 등 14종 54건의 티백제품을 실험한 결과 HPLC 이용하여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 티백제품의 카페인함량을 분석한 결과 특히 제조사별 12종류의 녹차티백에서는 최대 23.0mg(평균 19.5mg/g)의 카페인이 검출되었으며, 현미녹차도 제조사별 13종류의 티백에서 최대 7.9mg(평균 7.15mg/mg)이 검출됐으나 제조사마다 현미와 녹차의 비율이 상이, 녹차의 비율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달라졌다.

인스탄트 커피는 단연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아 평균 23.8mg/g의 카페인 함량을 보였고, 캔커피는 최대 0.95mg/g(평균 0.57mg/g)의 카페인이 검출됐다. 또한 쟈스민차에서는 평균 12.1mg/mg이 검출되었으며, 우롱차에서는 11.5mg/mg의 카페인이 검출됐다. 솔잎차의 경우엔 순수한 솔잎으로 제조된 것이 없었고, 녹차잎이 20%로 함유되어 있어 카페인이 1.23mg/g으로 검출되었다.

홍차는 최대 13.4mg/g의 카페인이 검출됐다. 그러나 둥글레차와 감잎차, 두충차, 치커리차, 황기차, 쌍화차, 허브차에서는 카페인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와같이 녹차 등 동양차 역시 카페인의 함량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체내 생리적 활성이 약한 이유는 동양차 잎에 존재하는 카페인의 생리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인 '카테킨'과 '데아닌'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 이 중 '카테킨'은 카페인의 체내흡수를 방해하여 극히 적은 카페인만이 흡수되게 해주며, '데아닌'은 카페인의 수면 저해작용이나 경련 등을 억제하여 커피보다 카페인작용이 순하게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