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18건서 작년 52건으로…제조장치 많아

전문가들 "실용화 등 시급" 지적

음식물 쓰레기를 비료화 또는 퇴비화하는 기술들이 다양하게 개발, 특허 취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의 비료화 관련 특허나 실용신안은 지난 98년 18건, 99년 30건이 출원된 데 비해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53건, 52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98년 이후 출원된 기술을 내용별로 보면 비료 제조장치에 관한 것이 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기질 비료화 기술이 18건, 미생물 함유 비료화 기술이 2건, 기타 5건 등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2000년 기준 연간 417만4천여t으로 이 중 54.9%인 229만여t이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고 115만7천여t(27.7%)이 사료로 이용되며 72만7천여t(17.4%)이 비료로 재활용되고 있다.

폐기물 전문가들은 지난 95년 5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쓰레기 종량제에 힘입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감소추세에 있으나 아직도 낭비적 음식문화와 외식산업의 발달 등으로 음식물 쓰레기 양이 급격히 줄어들기 힘든 만큼 이를 자원화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실용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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