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클라라 사무관, 능동적인 약사서비스 제공 강조

약사들이 보건의료체계에서의 역할을 높이기 위해선 일차보건의료의 역할 수행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6일 숙명여대 약대에서 열린 ‘보건의료체계 내에서의 약사의 역할’ 심포지엄에서 연자로 나선 WHO 클라라 의약품정책기술사무관<사진>은 ‘보건의료 제공자로서의 약사의 역할에 대한 세계적인 흐름과 비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현 보건의료체계는 과도한 전문화가 진행되면서 빈곤층을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는 단편적으로 변화됐으며, 치료적 서비스에 치중하게 되면서 잠재적인 1차 예방과 증진은 간과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환자케어서비스와 효율적인 의약품 공급망 △지속적인 케어와 효율적인 약료 보증 △자가진단도구 사용, 식이요법, 예방접종 등 예방적 케어 등에 대해서 약국의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다.

클라라 사무관은 “약사는 의약품 관리자와 보건의료팀의 일원으로써 일차보건의료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역할을 한다”며 “약사의 역할은 제품 중심 서비스에서 환자중심의 약료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약사들은 단순히 약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카운터 밖으로 나와 일반인에게 약사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약사들은 일차보건의료에서 필수의약품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효과적인 약물치료관리를 제공함으로써 치료의 질을 보장하며, 보건의료시스템과 공공보건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약사의 기능은 진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약사의 역할과 기능은 각 국가들의 보건의료전달체계와 인력규모, 활용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며 “약사는 FIP와 WHO의 GPP에 제시된 약사의 역할과 기능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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