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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병원 약사 왜 조제거부에 나섰나?류제곤 부장 지방 발령에 반발…총무과 직원이 조제

보훈병원 병원약사들이 약제부장 지방 발령을 철회하라며 집단 행동에 나서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

중앙보훈병원 병원약사들은 '이종정 이사장은 중앙보훈병원 약제부장의 지방발령을 철회하라'라는 성명서를 내걸고 집달 반발하면서 일부 의약품 조제에 차질을 빚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중앙보훈병원 약사들이 약제부장 지방발령은 보복성 인사라며 집단 반발했다.
보훈병원 병원약사들은 작년과 올해 약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집단 행동을 한바 있으며 공단은 약사들의 집단행동 배후에 류제곤 약제부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최근 인사 발령을 내면서 류제곤 약제부장을 대구보훈병원 약제부장으로 발령을 내면서 병원약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보훈병원 병원약사들은 3일 최소 인원만이 조제에 나서면서 환자들의 조제에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병원 총무과 일부 직원들이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전달했다.

약제부 약사들은 "7월 2일 발표된 중앙보훈병원 약제부장의 지방발령은 의사나 간호사 등 여타의 전문직뿐 아니라 타병원에서도 전례가 없는 비상식적인 인사 조치로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이는 서울대병원의 10배에 해당하는 과도한 업무량과 현격하게 떨어지는 급여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유공자를 위해 희생과 섬김의 정신으로 버텨온 약사들의 노력을 무참히 짓밟는 짓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약사들은 중앙보훈병원 약제부장의 지방발령을 즉시 철회할 것과 공단은 약사 처우개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러한 보복성 인사를 강행할 경우 야기되는 문제에 대해 이사장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약사들은 특히 "향후 2년간 신규약사가 배출되지 않아 심각한 인력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약사 처우 개선 문제를 지지부진하게 끌고 오면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오히려 부서장을 지방발령 조치한 보복성 인사에 약사들은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현 약제부장은 중앙병원 이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약사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이직률을 최소화 하는 등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이사장의 전횡에 의해 약제부장의 인사가 좌지우지된다면 보훈에 미래를 걸 약사는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이미 몇 해 전 이러한 무책임한 인사로 수많은 약사들의 이탈과 약제 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경험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당한 이유 없는 이러한 인사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약사들은 깊은 좌절과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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