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중국·구미 수출 늘려 자국내 매출저조 극복

덴카세켄 카이노스 후쿠다전자
일본의 자스닥 상장 시약 및 의료기기업체가 잇따라 해외 수출을 늘리고 있다. 이는 진료수가와 약가 인하로 일본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수요확대가 기대되는 구미나 중국에 대한 수출을 확대해 자국에서의 매출저조를 극복하기 위함이라고 최근 닛케이(日經)신문이 보도했다.

검사시약 제조업체인 덴카세켄은 2003년 3월 결산시기 시약의 수출액을 전년 동기대비 14% 많은 17억엔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임상검사시약 부문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익률이 저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덴카세켄은 고지혈증 환자가 늘고 있는 구미를 중심으로 아일랜드 시약 제조업체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콜레스테롤 검사시약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체내 각 장기의 염증을 발견하는 시약 부문에서는 스위스 로슈의 독일법인에 OEM 공급을 확대한다는 것.

카이노스는 중국에서의 판매를 확대한다. 2003년 3월 결산시기 간기능 및 신기능 장애를 발견하는 시약의 대중국 수출액을 전년 동기대비 50% 많은 6,000만엔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카이노스는 "급성간염이나 간경변 진단에 사용되는 시약 부문에서는 중국이 저가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시약의 가격하락으로 경상이익이 감소했으나, 대중국 수출 확대를 계기로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전계 제조업체인 후쿠다전자는 2003년 3월 결산시기 수출액을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32억엔으로 확대한다. 구미의 특성에 맞는 세 기종을 투입해, 미국과 영국, 독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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