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증으로 대체...제주지역 선정될 듯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각종 신분증으로 건강보험증을 대체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제주도 지역에선 건강보험증의 신규 발급이 중단되고 신분증만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19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건강보험증을 신분증으로 대체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이르면 오는 8월 제주도에서 우선 시행키로 했다.

공단측은 특히 당초 서울 등 대도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혼란이 우려된다는 복지부 의견을 감안해 제주도를 시범지역으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공단측은 시범사업 실시지역에 대한 최종 의견조율이 마무리되는 데로 이 지역에 대한 건보증 발급업무를 중단할 계획이다.

한편 공단 관계자는 "당초 7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노조측 파업 등으로 인해 한달 정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건보증이 비효율적이라는 점에 대해 정부도 인정하고 있어, 시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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