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경기전 스트레칭 실시-관전 중 음주 등 삼가

보건복지부는 월드컵 관전과 관련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정신 및 신체 건강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건강수칙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열광하는 분위기 속에 경기결과에 너무 집착할 경우 안전사고가 나거나 정신적 흥분, 허탈감 심지어 정신적 공황상태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및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자나 자율신경계 조절이 원활치 못한 환자와 노약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소 얼굴로 열이 자주 올라오면서 뒷목이 뻐근한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 성격이 공격적이고 다혈질인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흥분하면 혈압이 급격히 오르는 경우 등도 주의가 요망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경기 전·후 및 중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실시해 긴장을 완화하기 △물을 수시로 마셔 성대 건조를 예방하기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자는 지나친 흥분 자제하기 △심혈관 질환자는 관전중 음주 및 흡연 삼가하기 △게임 종료 대비 미리 감정조절 하기 등의 건강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96년 6월 22일 네덜란드팀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탈락하던 날 사망자수를 조사한 결과, 95년과 97년에 비해 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 사망자가 50% 늘어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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