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20%가 독거노인, 질병에 취약

2012년 현재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119만명으로 전체 노인(590만명)의 2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거노인은 치매, 자살, 만성질환 등에 취약해 이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는 소득·건강·사회적 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노인가구보다 취약한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해 독거노인 종합지원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올해 독거노인은 119만명으로 2000년(54만명)에 비해 2.2배나 증가했고 2035년에는 현재의 약 3배(343만명)가 될 전망이다.

현재 독거노인의 96.7%가 평균 3.86명의 생존자녀가 있지만 자녀가 주 1회 이상 접촉하는 비율은 34.9%에 그친다.

이에 복지부는 단순한 안전확인 위주의 독거노인 정책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독거노인의 발생을 예방하고 홀로사는 노인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에 나섰다.

복지부는 우선 5500여명의 노인돌보미를 통해 독거노인 전체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한다.

기초생활수급자가 못되는 빈곤 독거노인에 대해서는 노인일자리, 아이돌봄 일자리 등을 우선 제공하고 골절 등으로 일정기간 와상상태의 독거노인에게 취사·청소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배우자의 사망으로 우울증 및 자립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 시작단계 노인을 위해 정서 및 자립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자살, 치매 및 만성질환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노인돌보미를 자살예방 Gate-keeper로 교육시켜 자살 고위험군 독거노인의 발굴·신고·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치매 유병률이 높은 75세이상 독거노인에 대해서 치매검진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치매판정노인에 대해 인지능력 개선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또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통해 빈곤 독거노인의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무연고 독거노인의 존엄한 장례 수행 매뉴얼을 보급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현재 40개 기업 등이 참여하는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종교계, 각종 자원봉사단체 및 노인단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독거노인 종합지원대책의 이행을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