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의 탄생에서 상대성이론까지 기초상식 수록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학을 ‘숫자만을 다루는 순수학문’ 범주에 국한시켜 실생활과는 연관성이 크게 없다 생각하지만 인간의 태동과 함께 발전해 온 수학은 인류문화 흐름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만유인력의 법칙, 상대성 이론 등 삶을 변화시킨 결정적 발견은 물론, 시간 표시방법, 지도제작과 항해법, 건축과 예술의 화법, 그리고 현대인들의 생활에 혁명을 가져 온 텔레비전, 휴대폰,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 모든 곳에는 수학에서 출발한 여러 개념들이 요소마다 숨어들어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문화, 스포츠, 오락, 예술 등 현대사회 모든 분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수학은 무척 재미있는 학문이며 공부과정에서 관찰력과 탐구정신이 길러지지만 수학을 접하는 대부분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딱딱한 공식과 생소한 기호를 마냥 어려워하여 쉽게 빠져들 생각을 갖지 못한다.

'이두연 교수의 수학이야기' 표지
이러한 상황에서 평생 수학 학문을 연구한 수학자가 아닌,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자가 초등·중학생를 위한 수학책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의학박사 이두연의 수학이야기’를 펴낸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두연 교수(흉부외과)는 1996년 대한민국 최초로 환자에게 폐이식 수술을 시행해 꺼져가던 생명에 '새로운 삶'을 선사했으며, 우리나라 최초 흉강내시경수술, 폐암 로봇수술 집도, EBS 명의 프로그램 ‘폐암명의’ 방송 등 흉부외과학 분야에서는 최고의 명의로 손꼽히며 흉부외과 분야 발전에 커다란 획을 긋고 있다.

3권 총 83장으로 구성된 ‘의학박사 이두연의 수학이야기’는 숫자의 탄생에서부터 큰 수, 길이·무게·부피의 단위, 수학 기호 및 분수, 약수, 배수, 소수, 도형, 곱셈의 법칙, 진법, 유리수와 무리수, 원과 원주율, 집합 등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수학의 기초상식을 이야기 하듯 재밌게 들려주고 있다.

또한 포물선, 제곱근, 허수, 비유클리드 수학, 위상기하학에 이르기까지 중학생이 알아야할 난이도 있는 수학까지도 재밌게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아르키메데스의 부력 법칙, 유클리드 기하학,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지동설, 라마누잔의 잃어버린 노트,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까지 세기를 대표하는 수학자들의 업적과 관련 된 재밌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 수학, 의학, 물리학, 천문학적 기초상식을 손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른 구성의 큰 줄기는 인도에서 유행하는 19×19단을 넘어 29×29단을 수학의 분석적 접근으로 이해시킴으로써 책의 흐름을 충실히 따라가면 독자들이 어느새 29×29단을 암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이다.

이두연 교수는 “대한민국이 수학과 기초과학이 튼튼한 나라, 이로 말미암아 과학과 금융경제가 발전한 나라로, 어느덧 첨단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초강대국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고 서문을 맺었다. [총 3권, 405쪽, 도서출판 밝음, 25,000원, ISBN 978-89-967909-1-4]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