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제네릭 민망한 제품명 변경

최근 비아그라 제네릭들이 속속 식약청으로부터 허가 받고 있는 가운데,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식약청 지시에 따라 기존 이름에서 다른 이름으로 바꾼 제약사들이 많다고. 어떤 회사는 세지그라로 이름지었다 변경했고, 또다른 제약은 헤라크라에서 헤라그라정으로 제품명을 변경해 허가를 받았다. 이외에 스그라정(실비에정으로 변경), 자하자정, 오르맥스 등이 선정적 이름으로 지적된 바 있다.

“우리가 진정 혁신형인데...”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과 관련해 바이오벤처들이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쉬쉬하고 있다고. 한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테크놀로지야말로 혁신형 기술이 집약된 산업인데, 바이오벤처기업의 혁신형 제약기업 참가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다”고 푸념. 이 관계자는 이런 시각에 대해 소규모 바이오벤처업계는 힘이 없어 그냥 전전긍긍할 뿐이라며 극도로 언론 노출을 꺼리기도.

◆'정신질환제, 외국선 부자들만 먹는 약'

정신과 치료제에 대한 국내와 외국 간의 인식이 극명하게 차이난다는 한 제약사 PM의 전언. 국내에서는 치료제를 복용한다는 사실을 가급적 숨기려하지만, 외국에서는 ‘부(富)’의 상징이라는 인식이 있어 반대로 주변에 치료제 복용 사실을 자랑한다는 것. 이 관계자는 “정신과 치료는 주관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선 자금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치료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국내와 외국 간의 문화적 차이로 인한 마케팅의 어려움은 정신과 치료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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