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무대로 볼 때 성장잠재력 무한대

보건산업진흥원 주최 포럼서 지적

세계시장을 무대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능성식품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14일 열린 '국가 전략산업으로서 식품산업과 R&D 방향'에 대한 제 25회 보건산업진흥포럼에서 한국식품개발원의 곽창근 박사는 기능성식품은 국가경제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식품산업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령화사회에 발맞추어 향후 의약품을 대치하는 성인병예방 및 치료의 효능을 가진 특수영양식, 영양보충식품 등이 등장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능성 식품시장에서 미국, 유럽(독일 등), 일본이 전체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난 10년간 이웃국가인 일본의 경우, 대부부분의 산업이 경제침체기로 인해 정체 또는 쇠락기를 겪었으나 기능성식품산업은 오히려 성장을 했다며 기능성식품은 전세계적으로 연 성장율 7%를 자랑하는 국가경제와 무관한 잠재력 있는 산업이라고 밝혔다.

또 비교적 기능성식품산업이 발전한 나라들(미국, 독일 등)의 대다수가 제조업에서 식품산업의 비중이 약 10~11% 정도로 크나 우리나라는 그에 훨씬 못미치는 6% 정도이며 따라서 신산업인 기능성식품산업의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기능성식품의 대부분이 키토산제품, 칼슘식품, 정제어유 식품 등 건강보조식품에 한정!여락한 실정이어서 다국적기업의 다단계판매를 통한 식이보조제, 혈당조절용!충치예방용!환자용 식품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기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력 있는 기능성식품의 개발의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업체 대표로 참석한 김한수 이사(롯데중앙연구소)와 백영진 소장(한국야쿠르트)은 현재 자사의 식품연구 및 개발 대다수가 기능성물질을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규제보다는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철호 교수(고대 생명공학원) 건강기능성식품산업의 성장잠재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판매행위의 제어를 통한 신뢰의 확보가 필요한 만큼 업계, 학계, 소비자단체 등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규만 교수(고대 생명공학부)는 면역강화물질(항암물질)을 가졌다는 이유로 '동충하초'가 각광을 받았으나 세포에서만 그 효능이 미미하게 나타났을 뿐 실질적으로는 동물실험에서조차 효과가 입증되지 못했다는 따끔한 지적과 함께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의 경우 동물실험에서 고환의 크기를 작게하는 등 기능성물질이 양면성을 가지기에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제어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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