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10대 벤처투자 중 4곳이 당뇨기기 개발

벤처딜 집계

작년 하반기 10대 의료기기 벤처투자 가운데 4곳이 당뇨 관련 기기를 개발하는 등 최근 세계적인 당뇨 급증 현상 가운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심혈관 질환 관련 의료기기에 대한 투자도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

▲ 밸러리타스 브이-고
벤처딜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하반기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벤처투자금을 끌어낸 의료기기 회사는 밸러리타스(Valeritas)로 동기간 1억5000만달러를 모았다. 이 돈은 1회용 인슐린 전달기기인 '브이-고'(V-Go)의 판매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브이-고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하루에 여러번 인슐린 주사 대신 지속적인 기초 인슐린 비율을 맞춰주고 식사시간 전후에는 대량으로 주입된다. 향후 2년간 다른 유사한 제품은 없을 전망이다.

다음으로 인튜이티 메디컬(Intuity Medical)이 7600만달러를 투자받아 '포고'(Pogo) 혈당 관찰 시스템의 승인 및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포고는 적은 혈액만으로도 4초만에 간편하게 혈당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서 하트플로우(HeartFlow)가 6500만달러를 받아 불필요한 심장시술을 줄일 수 있는 비침습적 웹-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CT 스캔 데이터로부터 심장 및 대동맥의 3-D 컴퓨터 모델로 분획혈류예비력을 계산해 준다.

아울러 6500만달러를 투자받은 아큐포커스(AcuFocus)는 노안 치료 이식기기인 '캄라 인레이'(Kamra inlay)를 개발했다. 캄라 인레이는 몇몇 국가에서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미국에서 승인을 받지는 못했다. 세계 15억명이 노안인 만큼 시장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는 메드트로닉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로 너브로(Nevro)가 5800만달러를 투자받아 만성요통 및 다리통증에 대한 척추자극기를 개발했다. 이는 유럽에서도 승인됐으며 미국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뒤따라 독일 센서스 포 메디슨 앤 사이언스(Sensors for Medicine and Science)가 5410만달러를 받아 정확한 지속적 혈당관찰(CGM)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기의 특징은 손목 피부 아래에 이식할 만큼 작은 크기의 센서와 리더이며 센서의 사용기간은 6~12개월이다.

▲ 카디오키네틱스 패러슈트
그리고 뉴로페이스(NeuroPace)가 4900만달러를 받아 간질 발작에 대한 뇌 이식기기를 개발했다. 이는 뇌를 관찰하다가 발작을 나타내는 비정상적인 전기활성을 감지하면 전기적인 충격을 줘 발작을 막아준다.

또한 카디오키네틱스(CardioKinetix)가 4400만달러를 받아 대퇴동맥 카테터로 이식하는 좌심실 심부전 치료기기 '패러슈트'(Parachute)를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다.

▲ 아타스 시스템
뒤이어 리스토레이션 로보틱스(Restoration Robotics)가 4100만달러를 받아 모발복구 '아타스'(ARTAS) 시스템을 개발해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컴퓨터 보조 영상 로봇팔 시스템으로 모발복구 시술 동안에 모낭 수집을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호주의 지아이 다이내믹스(GI Dynamics)가 3750만달러를 받아 2형당뇨 및 비만 치료 이식기기인 '엔도베리어'(EndoBarrier) 시판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유럽에서 이미 승인을 받았으며 유연하고 얇은 튜브로 내시경을 통해 장에 위치시키면 위장우회술과 같은 효과를 준다. 환자의 체내에 1년간 머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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