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제 철폐 등 불필요 지출 최소화 방침

日시세이도(資生堂)가 백화점과의 제품거래에 있어 가격, 판매원 투명화 등 근본적인 개혁을 시작한다.

그동안 시세이도는 백화점과의 거래에서 각 점포에 대해 동일 가격, 기준으로 제품을 공급해 왔으나 이제 대리점의 판매실적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실적이 높은 지점에 대해서는 제품공급가를 하향 조정하고 판매사원의 파견수도 달리하는 등 철저한 이익확보에 나선다는 것.

아울러 시세이도는 기존의 제품수량에 따른 공급가 결정, 리베이트(판매장려금) 등의 제도도 전면 철폐, 관습적인 제도와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세이도는 지금 일본이 디플레이션 현상과 소비부진의 팽배로 어려운 경제 실정에 처해있으며, 지난 1분기 시세이도 화장품부문의 영업이익이 414억엔, 11% 감소하는 등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 측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업계관련자들은 다른 화장품사들 역시 이러한 추이에 차차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이미 제조사와 소매업자간 투명거래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제도의 대상이 되는 시세이도의 제품은 `크레드포' `에스' 등 백화점 전문브랜드 6개 품목이다.

따라서 시세이도는 지금까지 제품가격을 제조사 희망소매가의 65~70%, 3단계로 나누어 일괄 설정하던 과거의 거래관계를 청산, 6개 브랜드의 합계 월 매출액을 기준하여 공급가를 결정하고 제품리베이트를 폐지하는 새로운 제도를 내달부터 실시하게 된다.〈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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