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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이사장 윤석근 씨 선출이사장단 전원 퇴장끝에 단일후보로 나서 당선

윤 신임 "명예로운 업적 쌓도록 노력하겠다' 다짐

제약계 최대 위기상황속 내부 갈등 '최고조' 주목

제약협회 제 9대 이사장에 윤석근 일성신약 사장이 선출됐다. 그러나 기존 이사장단이 모두 퇴장한 상황에서 선출 절차가 이뤄져 향후 큰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경호 회장, 김연판 부회장, 갈원일 전무 등은 유임됐다.

제약협회 9대 이사장에 선출된 윤석근 신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류덕희 전 제약협회 이사장이 이사회 퇴장후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신임 윤사장은 23일 있은 제약협회 초도이사회에서 이사들의 지지를 얻어 제 9대 이사장에 선출됐다.

이날 초도이사회는 정기총회 후 열려 2시간여 동안의 논의 및 다수결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이날 이사회에선 이사장 투표방식과 관련, 경선을 벌이자는 제약2,3세 경영인들을 중심으로한 윤석근 일성신약 사장측과 경선은 안된다며 만장일치 추대하자는 이사장단사 등 기존 집행부가 팽팽히 맞섰다.

좀처럼 의견접근이 안된 상황에서 결국 류덕희 이사장이 퇴장했다. 그는 추대가 아니면 이사장 후보에 나서지 않겠다고 의견을 밝혀 왔던 터였다. 곧이어 모든 부이사장들이 퇴장했다. 류덕희 이사장의 재추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집행부 불신임으로 간주, 회무 참여를 거부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이행명 부이사장은 "경선으로 한다면 선거법 다시 정하고 입후보 등 절차를 거쳐 뽑는 것이 맞다"며 "한편에서 오랫동안 선거운동을 벌인 상태에서 투표를 하자는 것은 그동안의 관례에 비춰봐도 적당치 않다"며, "이사장단은 만장일치 추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집행부 불신임으로 여겨 회무 참여를 안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이 부이사장단이 퇴장한 가운데 이사장 후보 추천을 받아 윤석근 사장 단독 추천에 대한 찬, 반 투표끝에 다수결로 윤 사장을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윤석근 회장은 "명예로운 이사장 자리를 명예로운 업적으로 명예로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도록 귀를 열어두겠고, 열린 마음으로 어떤 얘기라도 듣고 대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약협회 정기총회 장면.
이사장 선출에 앞서 있은 이날 총회는 의안심의에 들어가 예·결산 및 사업계획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지난 회기 결산액은 46억4000만원 이었으며, 새 회기 예산액은 53억2300만원 이었다. 또한 '공정거래와 신약개발로 제약산업 세계화·선진화 구현'을 목표로 공정경쟁규약 철저 준수로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 등을 중점추지전략으로 정한 새해 사업계획안도 이의없이 통과됐다.

총회는 이어 임원선임에 들어가 관례대로 5인의 전형위원(이경호 회장, 박재돈 한국파마 회장,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김재윤 한림제약 회장, 류덕희 이사장)을 구성,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했다.

새로운 이사진은 기존 48명의 이사 및 2명의 감사가 모두 재선임 되고 여기에 이윤우 대한약품 회장만 추가 됐다. 이로써 제약협회 이사는 모두 49명이 됐다.

한편 총회는 초도이사회에서의 새로운 이사장 및 부이사장 등 선출을 위해 일단 휴회했다 회원사에 임원선출을 서면보고키로 하고 폐회했다.

한편 이날 식전행사에서 이경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제약업계가 공정거래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불공정 관행이 상당부분 사라졌음에도 쌍벌제 이전의 리베이트 보도가 쏟아져 억울함이 있다"고 지적하고 "게다가 오는 4월부터 제약업계가 수용 불가능한 일괄약가인하가 시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제약계가 약가인하를 문조건 반대한다는 것이 아니라 일시에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리는 일괄인하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제약계가 매출 통한 이익의 재투자가 가능하도록 합리적 약가정책을 펼쳐 줄 것을 간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채민 복지부장관은 고경석 보건의료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금년 제약계에는 새로운 전환점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미FTA체결 등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든 현실에세 제약계도 선진화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수 품질관리, R&D투자 확대, 유통 투명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희성 식약청장은 김승희 차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제약계가 올해도 신약개발 중심, 핵심역량 중심, 제네릭생산 중심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약청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신설을 통한 독자적 안전조치 기반 확보, 허가심사체계 글로벌화. 유해물질 중심 관리 시스템 강화 등을 이룰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복지부 고경석 보건의료정책실장, 김승희 식약청 차장, 조기원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 심평원 강인구 원장 등 정부기관 대표, 신약개발조합 조의환 이사장, 이강추 회장, 대한의약품도매협회 이한우 회장, 대한의약품수출입협회 이윤우 회장, 한국제약협동조합 김명섭 이사장 등 보건의료단체장, 본지 박연준 회장 등 보건의료전문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6명): ▲신신제약 이종규 대표이사 ▲삼진제약 박재심 부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이강래 부장 ▲한미약품 이지영 팀장 ▲한올바이오파마 정재갑 팀장 ▲한림제약 김성준 과장. ◆식약청장 표창(9명): ▲대웅제약 정종근 전무 ▲제이더블유중외제약 최승호 수석상무 ▲제넥신 양재환 상무 ▲휴온스 이용형 이사대우 ▲이수앱지스 이재흥 부장 ▲근화제약 오병재 과장 ▲동아제약 손진법 과장 ▲한국산텐제약 김동근 과장 ▲한국제약협회 박지만 대리 ◆한국제약협회장 표창(8명) ▲LG생명과학 오상현 부장 ▲한독약품 이주현 실장 ▲한국오츠카제약 남희곤 팀장 ▲경동제약 김훈정 차장 ▲녹십자 황병대 과장 ▲앱자인 김성은 대리 ▲종근당 최정인 주임 ▲제약협회 양유경 과장 ◆한국제약협회장 공로상(2명): ▲다림바이오텍 정종섭 대표이사 ▲국제약품 조성호 차장 ◆한국제약협회장 감사장(2명): ▲의약뉴스 송재훈 부장 ▲후생신보 문영중 부장.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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