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GF 활용 난치성 피부궤양치료제 `피블라스트'






인체 세포나 조직을 증식시키는 `재생의료기술'을 활용한 첫 번째 의약품이 일본에서 발매를 앞두고 있다고 최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재생의약품으로 불리는 이 제제는 카켄(科硏)제약의 난치성 피부궤양치료제 `피블라스트'(Fiblast, 성분명:trafermin). 카켄제약은 우선 욕창 등 피부재생치료제로 판매하고, 향후 치주질환 및 골절치료제로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생의료가 새로운 의료기술로서 주목되는 가운데, 카켄제약의 실용화를 계기로 앞으로 각 분야에서 개발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피블라스트'는 지난 88년 미국 바이오벤처기업인 사이오스(Scios)社로부터 라이선스로 기술 도입한 `bFGF'(염기성 섬유아세포성장인자)를 활용한 의약품으로, 카켄제약이 제품화에 성공했다. 지난 4일 승인 신청한지 근 5년만에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승인을 얻었으며, 약가가 결정되는 대로 발매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bFGF는 손상된 피부 세포를 증식시키는 작용 외에도 혈관 생성을 통해 세포증식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카켄제약은 “골절을 일으킨 뼈를 원상태로 회복시키거나, 치주질환으로 손상된 치아 주변조직을 재생시키는 의약품으로도 임상시험 중이며, 2007년에는 이를 추가적응증으로 승인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손상된 조직이나 세포의 재생단백질로는 HGF(간세포증식인자)가 널리 알려져 있다. HGF는 미쓰비시도쿄(三菱東京)제약과 스미토모(住友)제약이 만성 동맥폐색증 등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어, bFGF과 함께 종래 대증요법을 근치요법으로 전환시키는 의약품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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