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가인하, 그쪽만 괴로운거 아니예요'

최근 고시된 일괄약가인하로 인해 제약계도 죽을 맛이지만,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는 류양지 복지부 보험약제과장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인 모양. 최근 개최된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의 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류양지 과장은 “요즘 들어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사람을 꼽자면, 그 중에 본인도 포함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욕 먹으면 오래 산다는데, 얼마나 오래 살지 기대된다”고 말하며 고민의 일단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일괄약가인하정책의 추진배경과 세부 사항에 대해선 그 동안의 강경입장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국제적행사, 원료약 전시회도 모르는 공무원
중국 제약산업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난징에서 열린 API 원료의약품 전시회 에서도 중국의 강세를 또 다시 입증. 중국의 경우 주최측이 사비를 들여 외국 기자들을 초청, 세미나를 갖는 등 자국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 모습. 반면 우리나라 복지부나 식약청은 이런 행사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영업사원 추운 겨울날이 두려워지는 이유?

국내 상위 제약사가 최근 실적 부진을 이유로 부장급 수명을 권고사직했다는 설이 제약계에서 파다한 상태. 전반적인 구조조정은 아니지만 영업 사원들 사이에서는 약가인하에 따른 제약사들의 본격적인 구조조정 움직임이 아니냐는 추측. 겨울이 다가오면서 몸도 추워지고 마음은 더 추워진다고 푸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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