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교수, 흉벽기형연구회 창립도 추진

아주대병원이 오목가슴이나 새가슴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흉벽기형 클리닉’을 개설했다.

흉벽기형은 오목가슴과 새가슴이 대표적인데 인구 3~4백 명당 1명꼴로 여성보다 남성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오목가슴과 새가슴의 발생 비율은 3대1 정도로 오목가슴이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학령기 환자를 포함하면 오히려 1대2로 새가슴이 많아 새가슴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오목가슴은 간단한 저침습 수술법(너스술식)이 있어 치료가 잘 되는 반면, 같은 흉벽기형이라도 새가슴은 아직까지 늑연골을 절제하는 수술이 보편적인데다 새로운 보조기 치료법에 대한 의료진의 경험이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아주대병원이 흉부외과 이성수 교수는 11월 12일부터 흉벽기형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흉벽기형 클리닉’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이성수 교수는 오목가슴에 대한 저침습 수술은 물론 새가슴에 대한 독자적인 보조기 치료와 최근 도입한 저침습 수술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특히 이 교수가 개발한 새가슴 보조기(Pigeon brace)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95%를 넘고 보조기를 통해 수술을 않고도 새가슴을 치료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또 이 교수는 흉벽기형의 저침습수술을 보급한 미국 노퍽(Norfolk) Children’s Hospital of King's Daughters 병원의 Dr Nuss와 새가슴의 저침습수술을 개발한 아르헨티나의 Dr. Abramson과 교류하며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있으며, 국내 흉벽기형연구회 창립도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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