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고창군보건소를 설립하는 등 평생을 환자들을 위해 봉사해온 인암 유동윤 박사(세브란스 의대 졸업)의 영결식이 9일 오전 유족 및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 유동윤 박사 영결식 장면.
영결식은 고인의 약력보고를 시작으로 이철 연세의료원장의 조사,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유해는 영결식이 끝난 뒤 벽제 승화원을 거쳐 강화 파라다이스에 안치됐다.

고인은 1917년 전남 강진에서 출생해 1944년 세브란스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그후 전북 고창에서 광생병원 개원을 시작으로 고창 보건소장, 광주 유외과병원, 대한의학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봉사와 국내 의료계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1970년에는 국제로타리클럽 제377지구 강진클럽을 창립 및 아호를 딴 인암회관을 건립 하여 기증하는 등 기부문화에도 앞장서 왔다.

유족으로는 아들 유태전 영등포병원 이사장, 유태환 뉴고려병원 센터장, 딸 유문자 영등포병원장 등을 비롯하여 손자 유인상 뉴고려병원 부원장을 포함한 직계 13명, 방계 포함 52명이 의사인 국내 대표적인 의사 가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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