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론 병용시 C형 간염치료 효과 2배 넘어





인터페론과 병용하면 C형 간염치료에 높은 효과를 발휘하는 미국 쉐링 푸라우의 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ribavirin)이 일본에서도 곧 승인될 전망이라고 19일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일본법인 쉐링 푸라우는 현지 임상시험에서 인터페론이 무효한 C형 간염환자에 리바비린을 병용투여한 결과, 2배 이상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달 안으로 수입판매 승인을 신청할 계획인 가운데, 후생노동성은 이 제제를 우선적으로 심사할 방침을 내비치고 있다.

일본 C형 간염환자의 70%는 혈액에 포함된 바이러스 양이 많은 타입으로, 이 중 6~8%만 인터페론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6개월에 걸쳐 리바비린과 병용투여한 결과, 225명 중 약 18%인 40명의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기존 단독투여로는 효과가 충분치 않은 다른 타입의 환자에 대해서도 재치료로 병용요법을 시행하자 76%의 환자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었다는 것.

이 병용요법은 이미 구미에서는 널리 승인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후생노동성 감염대책회의가 보고서안을 통해 “유효성이 명백한 신약은 우선 심사대상으로 지정, 신속 승인되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어, 후생노동성이 이에 따를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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