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이 약가인하에 따른 제약, 도매업체들의 고통은 외면한채 병원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최근 연간소요의약품 입찰을 견적입찰을 통해 진행했으나 도매업체들이 제시한 견적이 병원 예가를 벗어났다며 추가 견적을 요구한것.

내년 약가가 수십%씩 하락되는 상황에서도 도매업체들이 상당폭 낮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병원으로부터 외면 당한 것이다.

울산대병원은 연간 소요의약품이 350억원 수준으로 약 10% 가량 낮게 의약품을 구매하면 정부로부터 24억원 가량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으며 20% 수준이면 48억원이다. 대부분 사립병원들은 10%수준에서 의약품을 납품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30억원 가량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마당에 갑에 입장에 있는 울산대병원이 굳이 이 시점에 돈벌이에 왜 급급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형병원으로서 업계와의 상생 및 공정하고 정당한 거래를 강조하면서 뒤로는 돈벌이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면 병원 이미지 추락이라는 부메랑을 맞을 수도 있다.

울산대병원은 당장의 이익에 집착한 나머지 대형병원으로서의 모범 및 본질을 놓쳐버리는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제약-도매업체와의 상생이 생존과 성장을 위한 가장 든든한 디딤돌이라는 말을 다시 되새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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