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없이 사비로 공부방 운영…2007년에 시작

정부의 지원없이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등에게 학업의 꿈의 심어주고 있는 약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유경 온누리약국 노은영 약사<사진>이다.

이 약국은 얼핏 보면 동네 여느 약국과 다른 것이 없어 보이지만, 유경온누리약국 간판 옆에는 ‘꿈드림’이라고 쓰여진 자그맣고 하얀 현판이 하나 붙어 있다.

이곳은 유경온누리약국의 노은영 약사가 주변에 주변에 소년소녀가장, 다자녀가정, 결식아동 등 불우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무료급식 및 학습지도를 해주는 ‘꿈드림 공부방’이다.

공부방 운영에 대해 노은영 약사는 "꿈드림 공부방은 2007년 4월 아이들 몇 명으로 시작한 공부방은 현재 초등학생 14명, 중·고등학생 9명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며 "세상에 알릴일도 아니고 내 주변의 아이들이 꿈과 소망을 버리지 않고 올바른 사람으로 자라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노은영 약사의 꿈드림 공부방은 정부의 도움 없이 온전히 노은영 약사의 개인 사비로 가사도우미, 학습지도 선생님의 인건비가 지출되고 있다. 다만 숭실대학교 학생들이 사회봉사학점제를 통한 과외봉사를 해주고 있어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방과 후 ‘꿈드림 공부방’에 들러 점심 및 저녁식사를 하고 숙제와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꿈드림 공부방 외경

노 약사는 꿈드림 공부방 외에도 거동이 어려운 독거어르신을 방문 방문해 사랑의 주먹밥을 나눠드리고, 복약지도 및 말벗봉사 등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러한 노 약사의 따뜻한 사회공헌활동 소식을 접한 온누리약국체인 회원 약사들로 이뤄진 사단법인 온누리약국복지회는 2011년 2월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으며, 건강사랑나누미 DRUG BANK 사업을 통해 기증 받은 의약품을 후원하고 있다.

노은영 약사는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공부방의 아이들은 오늘도 어제보다 손가락 한마디쯤 커진 키만큼이나 날마다 변화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이를 지켜보며 그저 놀랍고,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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