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실험서 뇌내 축적 단백질 Aβ 감소 확인

日 도쿄대 연구팀

유전자조작 쌀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단백질을 감소시키는 실험이 성공했다.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먹는 백신'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도쿄대 이시우라 쇼이치 교수팀은 쥐실험을 통해 이같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는 베타-아밀로이드'(Aβ)라는 단백질로 생긴 노인반이 나타난다. Aβ가 뇌에 축적되어 여러 과정을 거쳐 알츠하이머병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여져지고 있다.

연구팀은 Aβ를 공격하는 항체를 체내에 만들게 해 축적을 예방할 목적으로 먹는 백신 개발에 몰두해 왔다. 지금까지는 Aβ의 유전자를 조합해서 키운 피망의 잎을 갈아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쥐에 먹인 결과, 뇌내 Aβ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번에는 Aβ 유전자를 조합한 쌀을 6마리의 쥐에 열흘에 한번 16개월간 먹였다. 또 면역증강을 위해 Aβ를 1회 주사했다.

그 결과 Aβ에 대한 항체가가 상승함에 따라 뇌내 Aβ가 감소했다. 아울러 미로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기억력이 개선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미국에서는 Aβ를 주사하는 백신실험이 수막염 부작용으로 중지되기도 했는데, 이시우라 교수는 "경구투여라면 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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