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방사성물질 화합물과 함께 이용…불필요한 수술 줄여

日 연구팀 보고

자궁육종을 수술하지 않고 화상진단으로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육종이 의심되면 수술로 적출해 조직을 검사하는 병리진단이 일반적인데, 뒤늦게 발견되는 예가 많다. 이번 방법은 새로운 검사로 진단을 신속화해 불필요한 수술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후쿠이의대 부인과종양학 요시다 요시오 준교수 등 연구팀은 자궁에 생긴 종양이 양성의 근종인지 악성의 자궁육종인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의 화상진단으로 거의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검사약물와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보통 PET는 포도당에 방사성물질을 화합시킨 약물을 주사해 약물이 종양에 모이는 성질을 이용, 방사선을 검출해 종양을 발견한다.

새 검사는 여성호르몬에 방사성물질을 화합시킨 약물이 근종에는 모이지만 육종에는 모이지 않는 특성을 이용했다. 근종은 PET의 화상에 나타나고 육종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보통 PET와 함께 판별에 이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육종이 의심되는 24명에 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22명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었다. 요시다 준교수는 "조기에 육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정밀도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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