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상 임상서 사망위험 40% 낮춰…유전자변이 무관하게 효과 발휘

일본임상종양학회서 발표

일본에서 개발된 새로운 항암제가 암전이가 있고 수술이나 기존의 항암제 등이 효과를 보이지 않는 대장암 환자에 대해 연명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전국 약 20개 병원이 참여하는 임상시험에서 확인됐으며, 곧 대규모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구성과는 22일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일본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됐다.

항암제는 다이호약품공업이 개발한 'TAS-102'로, 하루 2회 정제타입으로 복용한다. 2009년부터 올 봄에 걸쳐 전이가 있는 대장암환자 약 170명을 대상으로 TAS-102 복용그룹과 위약그룹으로 나눠 생존기간 등을 비교하는 2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TAS-102 그룹의 생존기간이 평균 2.4개월 길고 사망위험도 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이가 있는 대장암환자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물은 40% 정도의 환자에는 효과가 없다. 특정 유전자에 변이가 없는 사람에만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TAS-102는 유전자 변이와 상관이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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