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환자 20% 이상 10년 이내 이식물 제거

미국 FDA가 미용적 목적으로 유방확대 수술을 받은 여성의 1/5은 10년 이내에 이식물을 제거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FDA는 유방 이식 실리콘젤에 대해 제조사인 엘러간(Allergan)과 J&J 멘토(Mentor)의 지난 5년간 시판후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용적 목적으로 시술한 여성의 20~40%는 8~10년 이내에 이식물을 제거하거나 고치는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특히 유방 재건 수술의 경우 그 비율은 40~70%로 더 높았는데 이는 방사선 부작용으로 인해 피부가 더욱 딱딱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됐다.

아울러 수술환자 500만~1000만명 중 1명꼴로 매우 드물게 대세포 퇴행성 림프종이 보고됐다.

FDA에 의하면 미용적으로 수술해도 나이가 들며 피부와 지방 조직이 변화되므로 수술한지 오래될수록 이식물 주변 상처조직 경화 및 통증, 이식물 파열, 주름.불균형 등 합병증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MRI 검사를 해야 한다.

특히 임신 후에는 가슴이 상당히 변하므로 임신을 고려하는 여성은 이식물을 제거할 것이 권고된다. FDA의 최근 안내책자에 따르면 식염수 충전 이식물의 합병증도 다르지 않다.

단, 이번 연구에서 많은 시술 여성들이 중간에 빠지는 등 제대로 추적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지적돼 FDA는 제조사와 함께 조사대상을 늘리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