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서 관리 프로그램으로 시간·비용절감

최근 다국적 제약사 및 의료기기 업체 가운데서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기 위한 임상시험 소프트웨어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5개 신흥 업체가 주목되고 있다.

피어스바이오텍 IT에 따르면 최근 임상개발 분야에서 관리, 기록, 문서, 정보공유, 조회 등을 위한 각종 임상개발용 소프트웨어가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클리니컬 트라이얼(ClearTrial)는 임상시험의 예산, 기간, 절차 등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로 애보트, 로슈, 머크 등 다국적 제약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해당 제품은 2007년 출시돼 2008년 경기침체로 인해 관심이 높아졌다.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과학적인 재정계획 능력으로 임상시험 비용을 2~7%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클리니컬 잉크(Clinical Ink)도 임상시험 기록 소프트웨어 '슈어소스'(SureSource)로 주목된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처에서 제출되는 많은 수기 문서 작업을 자동 전자기록으로 바꿔줘 관리 및 인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클리니컬 잉크에 따르면 데이터 관리에는 임상시험 예산의 10~15%만 들 뿐이지만 임상시험처 모니터링에는 예산의 40%까지 든다. 최근 클리니컬 잉크는 주요 제약사로부터 주문을 받았고 투자도 받아 더욱 경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넥스트닥스(NextDocs)는 마이크로소프트 쉐어포인트(SharePoint)에 기반한 문서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연간 200% 이상의 성장률을 누리고 있다. 이는 평소 관리나 변경 또는 통합 시에 높은 비용이 드는 내부 소프트웨어에 비해 빠르고 효율적인 배치와 변경이 가능하다. 이에 넥스트닥서는 이미 업계에서 100개 업체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작년 가장 빨리 성장하는 500대 기업 중 5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파마프로스(PharmaPros) 역시 여러 임상시험 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시험진행 데이터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플로우 매니저'(Dataflow Manager)로 각광받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으로 임상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시간을 아낄 수 있으며 최근엔 바이오젠 아이덱도 데이터플로우 제품을 사용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그리고 버티파이(Virtify)도 웹 기반으로 과학 문서의 관리를 돕고 규제당국에 제출 등 실시간으로 협력을 용이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로 와이어스 등이 고객이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