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텐신 차단제는 감소추세

작년 미국에서 ‘리시노프릴’(lisinopril) 등 3대 항고혈압제의 사용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리시노프릴이 항고혈압제 처방 가운데 17%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주석산 메토프로롤'(metoprolol tartrate)이 14.1%, '암로디핀'(amlodipine)이 9.4%의 점유율로 3대 항고혈압제에 꼽혔다.

다음으로는 '아테놀올'(atenolol)이 7.4%, '디오반 HCT'(valsartan/ hydrochlorothiazide)가 7.1%의 점유율로 뒤이었다.

또한 IMS 통계에 따르면 계열별로 2010년 미국에서 베타 차단제가 전년보다 14% 증가한 1억9150만건, ACE 억제제가 1.8% 증가한 1억6870만건, 이뇨제가 1억3100만건, 칼슘 길항제가 3.16% 증가한 9790만건, 안지오텐신 2가 1% 감소한 8370만건 처방됐다.

유사하게 메드코도 작년 칼슘채널차단제/디히드로피리딘, 베타차단제, ACE 억제제 계열의 사용이 가장 증가했다고 보고했는데 특히 암로디핀, '호박산 메토프로롤', 리시노프릴이 이를 주도했다. 반면 안지오텐신 차단제는 이용이 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IMS는 직접 레닌 억제제 및 다양한 기존 복합제가 최근 수년간 나왔지만 널리 사용되는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초 새로운 ARB로 ‘이다비’(Edarbi, azilsavtan)가 승인됐고 올해 말엔 이다비와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의 복합제가 승인될 관측이다.

특허만료 제품으로는 작년에 ‘코자(Cozaar, losartan), ’하이자‘(Hyzaar, losartan/ hydrochlorothiazide)가 ARB 중 첫 제네릭으로 출시돼 브랜드 사용이 60% 이상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 해 CCB 중 첫 제네릭으로 ‘카디젬 LA’(Cardizem LA, diltiazem)도 나왔고 브랜드만 가능하던 특정 용량 제품으로는 올초 ‘로트렐’(Lotrel, amlodipine/ benazepril)의 제네릭이 나왔으며, 올해 말에는 ‘카듀엣’(Caduet, amlodipine/ atorvastatin) 제네릭도 나올 전망으로 상당한 비용절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이후에는 ARB인 ‘아타칸’(Atacand, candesartan), ‘아바프로’(Avapro, irbesartan), ‘디오반’(Diovan, valsartan)의 특허까지 만료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작년 미국에서 고혈압으로 인한 직접적 의료지출만 699억달러로 추산되는 가운데 고혈압 환자 중 70%가 치료를 받지만 46%만 혈압이 조절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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