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생산 백신, ADHD 패치 등 포함돼

지난 4분기에 2상 임상에 들어간 신약후보 가운데서도 아편-유도성 변비약 등이 유망주로 꼽혔다.

이와 함께 톰슨로이터가 선정한 유망 신약후보에는 바이러스-유사입자 백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패치, 안구건조 치료제, 결핵 약 등이 들어갔다.

아도로(Adolor)의 아편-유도 변비 치료제인 'ADL-5945'는 뮤 아편 유사물질 수용체 길항제로서 매일 2회 복용하면 된다. 이 약이 유망한 이유는 아편양 진통제 처방 환자의 절반이 변비에 걸리지만 기존 치료제인 '렐리스토'(Relistor)는 피하주사 제형이고 경구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메디카고(Medicago)가 식물로 만든 바이러스-유사입자 H5N1 독감백신 또한 독감 유행 시에 신속한 대량 생산이 어려운 기존 백신에 비춰 기대된다.

기존에 달걀로 만드는 백신은 생산에 4~6개월이 걸리지만 이 바이러스-유사입자 백신은 단지 14일 만에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이미 1상 임상결과 면역반응, 항체생산 등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다.

그리고 뉴로덤(NeuroDerm)의 ADHD 치료패치 ‘ND-0801’도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된다. 니코틴은 ADHD의 증상을 개선시켜 니코틴 수용체 작용제는 신경장애의 주요 분야이지만 그 수용체는 쉽게 탈민감화 돼 임상적 적용에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ND-0801은 이같은 탈민감화를 피할 수 있어 ADHD뿐만 아니라 인지 및 중추신경 장애, 알츠하이머, 정신분열증, 파킨슨병에까지 연구되고 있다.

또한 미메토젠(Mimetogen)의 ‘MIM-D3’ 역시 흔한 질환이지만 치료제가 적은 안구 건조증에 신약으로 기대된다. 이는 저분자 신경성장인자(NGF) '펩티도미메틱'(peptidomimetic)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로도 모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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