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노하우 공유… 수출 많은 품목 인센티브 건의 방침

해외진출추진특위 구성…김연판부회장 진두지휘

제약협회가 제약사들의 해외수출 활성화를 위해 팔걷고 나섰다.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제반 업무에 관한 전문가로 꼽히는 김연판 상근부회장이 위원장이 돼 진두지휘하는 해외진출추진특별위원회를 협회내에 설치하고 그 첫 회의를 12일 가졌다.

각 제약사들이 글로벌화를 기치로 내걸며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협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시의적절한 것이란 평가이다.

제약협회 김연판 부회장은 12일 "회원 제약사들이 내수를 벗어나 수출에 눈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협회가 최대한 뒷받침 한다는 의미에서 해외진출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현재 제약사들은 cGMP 시설에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등 수출여건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본격적인 수출을 위해선 각국의 허가, 임상, 생산 등 각종 제도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위원회에선 현재 개별 제약사별로 관련 노하우를 공유토록 세미나, 교육 등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그런 의미에서 위원사들은 특히 수출 등 해외진출 경험을 통해 노하우가 많이 축적된 업체들 위주로 구성됐다.

위원사로는 ▲경동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아제약 ▲보령제약 ▲서울제약 ▲SK케미칼 ▲유영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JW중외제약 ▲태준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휴온스 등 17개사가 선정됐다.

제약협회 각 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제약사 CEO 등이 맡는 것이 상례인데 이 위원회만 김연판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김 부회장은 복지부 약정국장,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 출신으로 허가 업무의 전문가 인 데다 한미약품 근무 시절 미국, 유럽, 남미, 중동, 러시아, 제3세계 등 40여개 국가에서의 임상 허가 등 업무를 진행해와 누구보다도 이 분야 업무에 밝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수출이 많은 품목에 대해선 인센티브 부여를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필요하다면 해외정보 수집을 위한 현지조사도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 간사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정원태 전무가 맡았고, 위원회 밑으로 실무위원회도 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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