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및 부작용 없고 수술시간도 단축



겨드랑이를 통한 내시경 수술법으로 갑상선 종양을 제거하는 새로운 수술방법이 각광을 모으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외과 정웅윤, 박정수 교수팀은 {이 수술법은 종양이 있는 쪽의 겨드랑이 부위 3cm와 가슴 안쪽으로 0.5cm만을 절개, 내시경을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기 때문에 노출부위의 흉터가 전혀 없어 젊은 여성들에게 적합하며 아울러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여성들에게 잘 생기는 갑상선 종양은 목 부위에 생기는 특성 때문에 수술 흉터가 항상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내시경 수술법은 기구 삽입을 위한 절개부위가 유방을 중심으로 가슴, 쇄골 및 목 부위어서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내시경 수술 공간 확보를 위해 사용하는 가스로 인해 여러 가지 합병증의 위험이 있었다.

정 교수는 {이 새로운 수술법은 내시경 수술시 보편화 되어있는 가스 주입대신 자동화된 기구를 사용함으로서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수술법은 조직의 손상도가 적으며 수술조작이 간편해 수술시간을 3~5시간에서 2시간 내외로 단축시켰고 3일이내에서 퇴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수술법은 한쪽에 생긴 5cm 미만의 양성종양과 조기암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양쪽에 종양이 있는 경우나 크기가 매우 큰 경우, 진행된 갑상선암의 경우에는 아직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장점이 많은 수술법이기 때문에 수술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적용대상을 계속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교수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수술법으로 12명의 환자를 수술한 결과를 지난 4월에 열린 제8차 아시아 내분비학회에서 발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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