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보유주식 에스테에 14억엔에 매각

일본의 1위 살충제업체인 어스제약이 같은 업계 3위의 후마킬라 통합을 사실상 단념했다.

후마킬라의 주식 약 10%를 보유하고 있는 어스제약은 14일 필두주주인 에스테에 보유주식 전부를 약 14억엔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어스제약은 지난 2008년 후마킬라에 인수를 제안했으나, 후마킬라는 에스테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등 대항책을 마련해 왔다.

이들 3개사의 발표에 따르면 어스제약은 보유하고 있는 후마킬라의 주식 전부를 에스테에 매각했으며 이로써 후마킬라의 총 발행주식에서 차지하는 에스테의 보유비율은 15.0%에서 25.58%로 늘어나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어스제약이 후마킬라가 가진 해외 80개국 이상의 판매망을 획득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마킬라는 창업주가 자사주 매입을 늘리는 등 인수방어책으로 대항했으며, 기술협력 등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에스테와의 제휴를 강화했다. 작년 6월에는 에스테가 후마킬라의 제3자배당증자를 받아들여 필두주주가 어스제약에서 에스테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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