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하락세-당뇨 시장 급성장

향후 10년간 심혈관 및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에 물갈이가 예상된다. 심혈관 시장은 대대적으로 제네릭화가 진행되면서 쇠퇴하겠지만, 대사질환 시장은 환자 급증과 함께 신약도 늘어나면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7대 심혈관 및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피크를 이룬 뒤에 2019년엔 1010억달러로 2009년의 1050억달러에 비해서도 다소 축소될 예측이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항혈전제 '크렉산'의 특허가 만료된데 이어 곧 '플라빅스'도 특허가 만료되고 내년엔 미국에서 '리피토'의 특허까지 만료되면서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치료제 매출에 급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9년 심혈관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의 비율은 양적으로 68%, 매출면으로 28%에 달할 관측이다.

반면에 항당뇨제는 2019년 10대 심혈관 및 대사질환 브랜드 가운데 7개를 차지하는 등 미국 시장의 매출 비중도 현재의 35%에서 50%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머크가 ‘자누비아’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심혈관 및 대사질환 시장을 주도하겠고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우수한 파이프라인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노보노디스크는 인슐린 신제품인 '디글루덱'(degludec)으로 '란투스'를 앞지를 야심을 밝힌 바 있다. 디글루덱은 올해말 승인이 신청될 계획이며, 란투스는 작년에 47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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