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X1' 암세포 증식에 필요한 텔로메라제 효소작용 억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발견돼, 암의 새로운 치료법 및 진단법 개발은 물론 재생의료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를 이용할 때 우려되는 암화를 막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일본 돗코리대 쿠고 히로유키 준교수 등 연구팀은 암세포가 죽지않고 증식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텔로메라제라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유전자 'PITX1'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유전자의 집합체인 염색체 말단에는 '텔로미어'라는 부분이 있다. 정상적인 세포에서는 분열할 때마다 길이가 짧아지고 세포는 노화돼 사멸한다. 암세포에서는 텔로메라제가 텔로미어의 단축을 막기 때문에 암세포는 계속 증식한다.

연구팀은 쥐의 암세포에 사람의 염색체를 하나씩 도입하고 배양했다. 5번 염색체를 도입한 세포에서는 텔로메라제의 작용이 억제됐다.

연구팀은 5번째 염색체로부터 텔로메라제를 억제하는 유전자 'PITX1'을 특정짓고 PITX1만을 쥐의 암세포에 도입한 결과, 텔로메라제가 억제된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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