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4개 등 개량 및 신계열 제제

항우울제 4개 등 9개 신약이 올해 신경계 파이프라인 중에서 가장 유망한 것으로 꼽혔다. 엘스비어는 의학적 필요, 시장 가능성, 다양한 적응증, 과학적 근거, 제휴 기회, 개발사의 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2011년 신경과학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이들은 주로 기존 제제에 비해 안전성 및 효과를 상당히 개선시켰거나, 혁신적인 신계열 치료제로 제휴의 기회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먼저 치료저항 항우울제로 나우렉스(Naurex)의 ‘글리엑스-13’(GlyX-13)은 새로운 NMDAR 글리신-부위 기능 부분 작용제(GFPA)로 효과가 투여 20분 만에 신속하게 발생해 2주나 지속된다. 특히 중추신경 관련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주목되며 현재 2상 임상을 앞두고 있다.

또한 시네알엑스(CeNeRx)의 항우울제 ‘트리리마’(TriRIma)도 신계열 MAO-A 반전성 선택성 억제(RIMA)로 최근 2상 임상을 시작했다. MAO를 억제하면 주요 신경전달물질 3개를 모두 상승시켜 효과가 뛰어난데, 과거 문제시되던 심혈관 부작용을 줄여 기대된다.

아울러 브레인셀스(BrainCells)의 2상 항우울제 ‘콜루라세탐’(coluracetam)은 AMPA 증강제로 작용하면서 콜린 흡수까지 증진시키기 때문에 우울증과 불안에 동시에 효과적이다. 또한 세로토닌이나 노르에피네프린 수용체에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이 우수하고 불응 환자에게도 치료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2상 개발 중인 우울증 치료제 ‘BCI-952’는 기존의 부스피론과 멜라토닌을 고정용량으로 복합한 제제로 신경형성 효과도 있다. 그리고 에이진바이오(AgeneBio) 역시 항간질제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2상 개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함께, 바이오액손(BioAxone)이 척수부상 치료제 세드린(Cethrin)을 2상 개발하고 있다. 이는 중추신경계의 신경재형성을 촉진하는 재조합 단백질로 조직에 효과적으로 침투하도록 고안돼 수술 중 직접 투여하면 손상된 뉴런을 복구시킨다. FDA의 희귀약으로도 지정됐다.

또 시사이드 쎄러퓨틱스(Seaside Therapeutics)의 선택적 감마-아미노 부티르산 타입B(GABA-B) 수용체 작용 취약 X 증후군 치료제 ‘아바클로펜’(arbaclofen)도 2상 임상 중이며 자폐증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그밖에 뉴어액손(NeurAxon)의 2상 편두통 치료제 ‘NXN-188’ 또한 신계열 치료제로 nNOS를 억제하면서 5-HT에 작용하는 2중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사이코제닉스(PsychoGenics)의 ‘엘토프라진’(eltoprazine)이 5-HT1A/B 작용제로 ADHD에 2상 임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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