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 부분을 체내에 삽입할 수 있는 소형 인공폐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오카야마(岡山)대 의학부 부속병원 제2외과 연구팀은 지난 23일 담배갑 크기(가로 10cm·세로 5cm, 두께 3cm)의 플라스틱제 인공폐를 개발하고, 올 가을 돼지 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공폐의 내부는 빨대모양의 중공사(中空絲, 직경 0.2mm)가 수십만 개의 다발로 이루어져 있다. 체외 휴대용 봄베(연료탱크)로부터 고농도 산소를 중공사 안에 넣고 그 사이로 정맥혈(이산화탄소 다량 함유)을 통과시키면, 산소를 받아들인 정맥혈이 동맥혈로서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구조.

현재 사용되는 인공폐는 혈류를 촉진하는 펌프가 필요하나, 이 인공폐는 심장이 혈액을 내뿜는 힘만으로 구동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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