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태평양보다 기능성 인정 제품 두배 많아



주름제거 시장 `아이오페'서 `이자녹스'로 옮겨갈 듯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본격화와 함께 앞으로 화장품 업체의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 제조사의 순위는 태평양화장품이 생산량이나 생산금액에 있어 2위 업체인 엘지생활건강 보다 두배정도 격차를 보이면서 독주를 해왔다.

하지만 주로 고가제품으로 구성된 기능성화장품 시대가 열리면서 태평양은 식약청으로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포함한 11개 제품에 대해 기능성으로 인정받은 반면 엘지생활건강은 자외선차단제를 포함해 18개제품을 인정 받아 두배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등 엘지생활건강의 우세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식약청의 기능성화장품 첫 인정때 태평양은 미백분야에서, 엘지생활건강은 주름개선기능분야에서 각각 동시에 1호를 기록해 대외적으로 두 회사가 동등한 대열에 오르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능성화장품 이전에 주름제거 기능성 시장에서 50% 이상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었던 아이오페 브랜드가 엘지생활건강의 이자녹스로 옮겨가 태평양화장품이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엘지생활건강에 밀리는 형국을 맞았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태평양의 현재까지 받은 기능성화장품을 유통분야별로 보면 라네즈와 아이오페는 시판제품이며, 헤라는 방판제품이고, 이니스프리는 할인마트제품이란 것. 엘지생활건강의 경우에는 이자녹스와 라끄베르는 시판제품이고, 이노떼는 직판, 오휘는 백화점 제품이므로 엘지생활건강이 시판과 백화점 그리고 직판등 다양한 유통 분야별 기능성화장품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태평양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다.〈한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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