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와약품 후불제 도입, 사와이제약 MR 30% 늘려
조제수가 개정으로 제네릭 처방 활기 기대
일본의 제네릭 업체들이 조제전문약국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최대 제네릭 업체인 토와(東和)약품은 약국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후불판매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사와이(澤井)제약은 판매촉진을 담당하는 인원을 30%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최근 닛케이(日經)신문이 보도했다. 그 배경은 정부의 의료비 억제정책으로 이 달부터 조제수가제도가 개정되면서 제네릭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각 업체들이 판단한 데 있다.

후불판매방식은 무료로 약국에 자사제품을 미리 배달해 두고, 빠져나간 분량에 대해서만 대금을 청구하고 보충한다. 제네릭 업계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제도로서 주목된다.

조제전문약국은 병원에 비해 판매하는 약의 종류나 양이 적고, 대량의 재고를 보관할만한 자금적인 여유도 없다. 그러나 후불제가 도입되면 재고보관도 수월해질 것으로 토와약품은 보고 있다. 계약하는 약국 수가 더 늘면 재고보충을 담당하는 인원을 따로 둔다는 방침이다.

업계 2위의 사와이제약은 영업강화를 위해 판매촉진을 담당하는 의약정보담당자(MR)를 현 150명에서 30명 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 안으로 200명까지 늘리는 한편, 제네릭제제의 안전성이나 이점 등을 설명한 비디오테이프도 약사에게 무료로 배포한다는 것.

이 달부터 일본에서는 조제수가가 개정되면서 약국이 제네릭제제를 조제하거나, 환자에게 제네릭제제의 특징을 설명하면 조제점수가 올라가게 됐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제네릭제제의 처방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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