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회장,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신중

이사장단 구성 윤곽…강덕영 사장 들어가고, 윤석근 사장 빠지고

제약협회 상근부회장 선임이 안개속 이다. 반면 부이사장단 구성의 경우 어느 만큼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초 업계 CEO 출신이 업계 원로급의 추천 속에 무난히 낙점되는 분위기에서 최근 다른 기류가 형성되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는 풀이이다.

그동안 정부 출신 인사에게 역할이 맡겨져왔던 제약협회 상근부회장 자리를 이번에는 기업인 출신으로 바꿔 업계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가진 제약협회 회무를 추진토록 한다는 취지에서 큰 기업 CEO를 최근까지 역임한 인물이 강력 부각됐으나 최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약협회 이경호 신임 회장이 대관활동 등 외부활동을 위해선 정부 출신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상근부회장 선임은 이경호 회장과 류덕희 이사장간 논의를 통해 결정될 전망인데 이들 결정권자들은 몹시 신중한 입장이다.

류 이사장이나 이 회장 공히 상근부회장 인선과 관련, "28일 현재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원칙적 입장 외에 이 문제와 관련 어떤 얘기도 꺼리고 있다.

특히 이번 상근부회장 인선 난항에도 최근 제약업계에 일부 노정되고 있는 업체간 갈등이 숨어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제약계가 제품형태별, 경영인 연령대별로 그룹이 나눠지며 다른 소리를 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부이사장 선임은 대략 매듭 단계에 있다는 분석이다. 직전 부회장 가운데 한 명 정도만 바뀌고 모두가 부이사장으로 재선임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이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을 대신해 새롭게 부이사장으로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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